[영상] 김정운 교수 "김제동은 성(性)적 억압 심하다" 폭소

문화심리학박사 김정운 교수가 김제동의 심리에 대해 "성(性)적으로 억압 받고 있다"고 진단해 폭소를 자아냈다.

26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한 김 교수는 한국 남자들의 문제점을 언급하면서 마음을 터놓고 서로 친해지는 방법으로 자신이 아끼는 물건에 대해 이야기 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MC 김제동은 자신이 아끼는 물건으로 자신에겐 여의봉과 같은 마이크를 내놓았다. 이를 본 김 교수는 "마이크가 정신분석학적 관점으로 보면 남자를 상징하는 거기다. 김제동은 거기에 뭔가 억압이 있는 거다. 그것을 무대 위에서 풀어내고 있다"고 말해 출연진을 초토화 시켰다.

김 교수의 노골적이지만 진지한 발언에 민망해진 MC 한혜진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김 교수는 자신의 전문적인 소견에 웃음을 참지 못하는 MC들에게 "나는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건데 왜 이런 얘기를 부끄러워 하냐"며 서운해 했다. 한혜진은 "내가 모르는 척 연기할 수도 없고 다 이해가 돼서 그렇다"며 죄송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 교수는 "한국 사회 문제는 그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억압 돼있다. 표리부동하다. 한국 남자들이 낮에는 근엄하다가 밤에 술집가면 별짓 다한다. 난 이런 부분이 못마땅하다. 난 심리학 박사로서 김제동이 마이크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한 해석을 하는 거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의 진지한 설명에 한혜진은 "그럼 김제동이 성적인 억압이 있는 거냐"고 물었고, 김 교수는 곧바로 "많다"고 답해 김제동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이어 한혜진은 김제동이 가지고 온 야구 방망이를 꺼냈고 김 교수는 "엄청나다. 아니 이거(방망이)는 왜소함에 대한 자기 나름대로 뭔가 있는 것 같다. 어떻게 이런 거를 들고  오냐"고 말해 녹화장을 다시 한 번 초토화 시켰다.

김제동은 "야구 방망이는 이승엽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기 전 금메달을 따게 해달라는 의미에서 준 거다"고 해명했고 김 교수는 "제동 씨는 옆에 여인이 생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며 해결책을 내놨다.

한편 이날 방송은 기존 예능프로그램의 영상물 등급인 '15세 이상 관람가'가 아닌 '19세 이상 관람가'로 상향 조정하여 성(性)과 관련된 김 교수만의 솔직하지만 다소 노골적인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VJ=조한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