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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인근 주민들 괴롭히는 '소금먼지' 비상

<앵커>

전북 부안의 새만금 지역 주민들이 소금먼지 때문에 요즘 고생이 아주 많습니다. 갯벌이 땅으로 변하고,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짠 먼지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JTV 송창용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안의 한 바닷가 마을입니다.

주민들은 요즘 새만금에서 날아드는 먼지 때문에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갯벌에서 발생한 먼지에는 소금기가 남아 있어 크고작은 피해마저 우려됩니다.

[오형문/주민 : 문을 열어놓으면 방바닥이 서글서글 해져요. 방안이나 책상에 먼지가 하얗게 앉아있어요. 지금도 저희 집은 창문 안 열어 놨어요.]

새만금에서 발생한 먼지는 부안 뿐만 아니라 김제와 군산 등 새만금과 맞닿아 있는 지역에는 어김없이 날아들고 있습니다.

새만금 호의 물을 빼고 산업단지와 관광단지,방수제 등 내부개발 공사가 본격화하면서 빚어진 일입니다.

새만금 안측의 60% 이상이 이미 뭍으로 변해, 건조한 봄이 되면 소금먼지는 더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신민철/주민 : 지금도 보면 바람이 더 부는데 봄 되면 더 심하다고 봐야죠. 앞으로가 문제예요.]

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새만금 곳곳에 있는 웅덩이에서 각종 유해곤충도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새만금 공사현장을 점검하고 갯벌에는 염생식물을 심는 등 대책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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