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포츠 소식입니다. 성 추문과 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졌던 타이거 우즈가 2년 6개월 만에 다시 PGA투어 정상에 섰습니다.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타임 머신을 타고 2년 6개월을 거슬러 올라간 듯, 우즈는 전성기 때 못지 않은 샷과 카리스마로 필드를 지배했습니다.
드라이브샷은 멀리 가면서도 정확했습니다.
9번홀에서는 330야드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아이언샷도 대부분 핀을 향했습니다.
3번과 8번홀에서 핀 1m에 공을 붙였습니다.
전반에만 3타를 줄여 성큼 성큼 앞서 나갔습니다.
15번홀에서는 보기 위기를 맞았는데 4.5m 파 퍼팅을 홀에 떨궜습니다.
동반 플레이한 맥도웰은 짧은 퍼팅을 여러 차례 놓치며 추격하지 못했습니다.
합계 13언더파로 5타 차이 우승을 확정한 우즈는 환호했습니다.
수많은 갤러리들이 타이거를 연호했습니다.
통산 72승째, 황제는 화려하게 귀환했습니다.
[타이거 우즈 : 올해 4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 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나상욱은 4위, 위창수는 공동 29위를 기록했습니다.
LPGA 기아클래식에서는 청야니가 시즌 3승째를 올렸습니다.
유선영이 2위, 신지애가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