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도 어김없이 일본의 독도타령이 슬슬 시작되려고 합니다.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고등학교 교과서가 더 늘어날 거라고 합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문부과학성이 오늘(27일) 오후 고등학교 교과서에 대한 검정결과를 발표합니다.
내년 봄부터 사용될 고등학교 교과서에 대한 첫 검정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교과서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미 지난 2009년 고등학교 교과서 해설서를 통해 독도 영유권에 대한 기술을 강화하라고 각 출판사에 지침을 내렸습니다.
이번에 검정을 신청한 교과서들은 사회와 지리, 역사 등 모두 39종으로 이 해설서에 따라 새롭게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일본 정부는 다음 달 6일 발간할 예정인 외교청서를 통해서도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청서는 일본의 외교활동과 방향을 담은 연차 보고서로 지난해에도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기술한 바 있습니다.
다음 달 11일에는 도쿄에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가 예고 돼 있는 등 독도 영유권 주장이 전방위로 가속화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