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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귀환' 우즈, 2년 6개월 만에 PGA 우승

<앵커>

'골프 황제'가 타이거 우즈가 오래간만에 우승컵을 들었습니다. 성추문 이후 2년 6개월 만에 PGA 우승을 차지하며 황제는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색 셔츠에 거침없는 샷까지 예전 황제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파4 3번홀에서는 두번째 샷을 핀 1미터에 붙였고, 다음홀에서는 4미터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궜습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우즈는 그래엄 맥도웰을 5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렸습니다.

2년 6개월 만에 PGA 우승을 차지하면서 통산 72승째를 올렸습니다.

[중계 해설자 : PGA 선수들 모두 긴장하세요. 타이거가 돌아왔습니다.]

구름 갤러리도 돌아온 황제를 연호했습니다.

[타이거 우즈 : 정말 기쁩니다.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로이터, AFP 등 외신들은 우즈의 우승 가뭄이 드디어 끝났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한때 52위까지 추락했던 세계랭킹은 6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최고의 실력에 성실한 이미지를 갖고 있던 우즈는 지난 2009년말 성추문 스캔들 이후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이혼에 부상까지 겹치면서 황제의 위용은 사라졌습니다.

절치부심하며 재기를 노린 우즈는 지난해 12월 셰브런 월드 챌린지 우승으로 건재를 알린데 이어 드디어 PGA투어 공식대회 정상에 복귀했습니다.

멈춰있던 우즈의 시계는 통산 최다승과 최다 메이저 우승을 향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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