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전해드린데로 오늘(26일) 천안함 폭침 2주기입니다. 천안함 46 용사와 고 한주호 준위를 기리는 행사가 대전 국립 현충원을 비롯한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역사를 잊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추모객들은 천안함 46용사의 영정에 머리 숙여 묵념을 올렸습니다.
김황식 총리와 유가족, 그리고 천안함 생존자들은 헌화, 분향하며 산화한 46 용사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김황식/국무총리 : 역사를 잊은 나라에게는 결코 미래가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천안함 피격사건을 영원히 기억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천안함 46용사와 고 한주호 준위의 영정이 대형화면에 비춰 지자 유족들과 추모객들은 다시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추모식 직후 추모객들은 천안함 묘역으로 이동해 잠든 용사들의 묘비를 어루만지며 애도했습니다.
아들, 형제, 남편을 잃은 유가족들은 2년 전 상처를 떠올리며 오열했습니다.
[정해균/고 정종율 상사 아버지 : 이런 일이 다시 있어서는 안 되겠죠, 허이라도 이런 일은 없도록 정부에서 잘해서 잘 이끌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천안함 생존자들도 흐느끼는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슬픔을 함께했습니다.
[심대일/고 심영진 중사 아버지 : 아들하고 똑같으니까 같이 또 많이 도와주고, 사고 났을 때에도 또…]
대전 현충원을 비롯해 46용사의 출신 학교와 제2함대 사령부 등 전국 곳곳에서 천안함 2주기 추모행사가 엄수됐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