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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컬링, 26일 새벽 사상 첫 메달 도전

<앵커>

한국 여자 컬링이 아쉽게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우리 팀은 내일(26일) 새벽 3~4위전에서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합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3위로 예선을 통과한 우리나라는 플레이오프에서 4위인 홈팀 캐나다와 맞붙었습니다.

3 : 2로 끌려가던 마지막 10엔드에서 드라마가 펼쳐졌습니다.

정중앙의 원을 기준으로 캐나다의 노란색 스톤보다 우리 팀 빨간색 스톤 두 개를 더 가깝게 만들며 두 점을 얻어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컬링 등록 선수가 200만 명인 캐나다를 700명 남짓한 한국이 뛰어넘는 순간입니다.

[중계 캐스터 : 한국팀의 돌풍이 이곳 캐나다 레스브리지에서 계속됩니다.]

4 : 3,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대표팀은 서로 얼싸안고 준결승 진출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경기장엔 대한민국이 울려 퍼졌습니다.

여세를 몰아 사상 첫 결승행을 노렸던 우리나라는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5위 스위스에 9 : 6으로 졌습니다.

6 : 5로 앞서 가다 경기 막판 넉 점을 내줬습니다.

[김지선/여자 컬링 대표팀 : 괜찮았는데, 한 엔드에 잠깐 흔들린 게 큰 타격이었던거 같아요.]

우리나라는 내일 새벽 캐나다와 3,4위전에서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합니다.

메달 획득 여부를 떠나 4강에 오른 그 자체만으로도 한국 여자 컬링은 이미 '기적의 팀'으로 불리고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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