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명품'이란 말을 들을 때 쉽게 떠올리는 건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 해외 장인들이 정성을 다해 직접 손으로 만든 제품들입니다.
그런데 잘 찾아보면 장인이 한땀한땀 손으로 정성을 다해 만드는 제품이, 그런 작업을 하는 장인들의 공방이 한국의 명동 뒷골목, 북촌과 인사동 등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이 공간이 일본인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명동과 강남 등 여러 곳에 지점을 갖고 있는 한 수제여성구두점은 일본인들로 늘 붐비고 있습니다.
손으로 꼼꼼하게 만드는 이른바 '장인'의 손을 거친 제품을 높게 치는 일본인들이 이 수제구두가 제품의 질에 비해 10만 원에서 20만 원 사이의 합리적인 가격이란 걸 알아채 입소문이 난 겁니다.
북촌의 한 가죽가방 전문점도 인기입니다.
한국 전통의 디자인을 응용해 만든 소량 생산되는 가방에 일본인들이 반한겁니다.
명동의 한 주문제작 방식의 가방 전문점은 아는 사람의 소개를 받아 찾아온 일본인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북촌 근처 금속공예작가들의 공방에도 일본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국내산 '수제구두'와 '수제가방' 등 한국인들 사이에 잊혀져가고 있던 것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잊고 있었던 뛰어난 손길과 실력을 일본인들이 알아채 하루에도 수십 명 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말인 오늘과 내일, 서울 명동과 북촌 등의 아담한 점포에서 일본인들이 물건을 보며 감탄사를 연발하며 꼼꼼히 무언가 물어보고 있다면, 우리는 잊고 있던 숨어있는 장인들의 공방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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