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70%가 일 년에 몇 번쯤 두통을 경험합니다.
대한두통학회 조사결과입니다.
또 우리 국민의 6%, 300만 명 정도는 한 달에 보름 이상 만성 두통에 시달리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건강보험공단 통계를 보더라도 지난 한 해에만 94만 명이나 두통 때문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두통의 발생기전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떤 사람들이 두통을 더 많이 겪는지는 밝혀지고 있습니다.
한림 의대가 두통 환자 15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육체근로자나 주부가 사무실 근로자보다 두통 환자의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또 학력이 낮을수록 만성 두통 위험도가 높았는데, 중학교 졸업자는 대학교 졸업자보다 위험도가 43%나 더 높았습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두통약은 일시적인 두통에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만성 두통 환자에게는 거의 약효가 없습니다.
오히려 습관적인 복용이 통증을 악화시키거나 새로운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두통은 대개 삼차 신경절이라고 하는 뇌의 중심부위가 자극을 받을 때 발생하는데 두통약을 자꾸 복용하게 되면 삼차 신경절이 더 예민해져서 작은 자극에도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겁니다.
이른바 약물과용성 두통이라고 하는데 이럴 땐 두통약을 바로 끊는 게 치료의 시작입니다.
또 드물긴 하지만 두통이 뇌종양이나 뇌졸중의 초기 증세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일주일 이상 두통이 계속될 땐 뇌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습니다.
두통의 원인은 수십 가지가 넘습니다.
두통이 반복될 경우, 무조건 두통약을 복용할 것이 아니라 정확한 진단에 따른 맞춤형 처방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만성 두통은 정확한 진단을 통해 트립탄 계열의 약이나 근육이완제, 항우울제 같은 전문의약품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두통' 환자, 약 먹을수록 통증 커져…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