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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총장, 아시아계 첫 세계은행 총재 지명

<앵커>

의사 출신으로 가난한 나라의 질병 퇴치에 힘써온 김용 미국 다트머스대 총장이 차기 세계은행 총재로 지명됐습니다. 1968년 세계은행 설립 이후 첫 아시아계 총재입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인 최초의 미 아이비리그 대학 총장인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이 이번에는 세계 금융의 수장 자리에 오르게 됐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늘(24일) 백악관에서 세계은행 차기 총재 단독 후보로 김용 총장을 지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김 총장보다 더 적합한 인물은 없습니다. 개발 전문가가 세계은행을 이끌어야 할 시기가 왔습니다.]

이사진의 공식 추인절차가 남아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 미국이 지명한 총재 후보가 거부된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따라서 김 총장은 오는 7월부터 로버트 졸릭 현 총재의 뒤를 이어 세계은행 총재 자리에 오를 것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는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을 역임한 로렌스 서머스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돼 왔고 빌 게이츠, 힐러리 클린턴 등 이름도 나왔습니다.

김 총장은 서울에서 태어나 5살 때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 1.5세대로, 지난 2009년 미국 동부의 명문대학을 지칭하는 아비리그 첫 아시아계 총장으로 선출된 바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김용 세계은행 총재까지 배출함으로써 국제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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