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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국 주부의 희망 식당…다문화 가정의 꿈

<앵커>

국적이 다른 4명의 주부가 함께 식당을 열었습니다. 화합과 조화를 의미하는 레인보우라는 이름의 이 가게가 다문화 가정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소중한 일터가 되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문을 연 이 식당의 여주인 4명은 모두가 이주 여성들입니다.

[해물 하나, 볶음면 하나, 돈까스 하나]

[예]

손님 접대와 배달은 주로 맏언니인 일본 출신 가지꼬씨의 몫입니다.

중국 출신 강홍하 씨와 베트남 출신 김홍미 씨는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고, 캄보디아 출신 키어쏘팔 씨는
궂은 일을 도맡아 합니다.

[이미진/경남 창원시 상남동 : 맛이 없으면 안 오는 거잖아요. 그래도 음식점 기본이 맛있는 건데 그 맛에 충실한 것 같아서 자주 오게 되는 것 같아요.]

이들의 손 맛에 손님들은 후한 점수를 줍니다.

한국여성재단으로부터 8000만 원을 지원받아 문을 연 지 5개월째 입소문을 타고 하루 평균 30명이상의 손님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가지꼬/결혼이민 주부 : 한국 분들이 많이 오세요. 너무 고맙고 감사하고 우리에게 살아가는 힘이 돼요.]

베트남 출신인 김홍미 씨는 오늘(23일) 특별한 손님을 맞았습니다.

친정어머니가 가게를 찾아온 겁니다.

[김홍미씨 친 어머니 : 딸이 고생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지만 가게에 와 보니까 좋은 식당에서 일하는 것 같아 기분은 좋아요.]

얼마전부턴 수익금을 쪼개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고 있습니다.

4인 4색, 다문화 식당 여주인 4인방은 다른 이주 여성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대표적 성공사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많이 와 주세요.]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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