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안함 피격 2주기를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해군 2함대는 특별 훈련에 나서서 화력 시위를 벌였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46용사와 구조작업 도중 순직한 한주호 준위의 묘소를 찾아 고인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천안함 피격 2주기인 오는 26일 핵안보 정상회의가 열리는 바람에 추모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되자 미리 대전 현충원을 찾은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비를 맞으며 묘비를 어루만지고 맨손으로 영정의 물기를 닦아냈습니다.
유족들에게는 추모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담은 위로편지를 보냈습니다.
천안함의 소속 부대인 해군 2함대는 특별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초계함과 유도탄 고속정들이 그 날의 분통함을 토해내 듯 일제히 불을 뿜어냅니다.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씨가 기증한 3.26 기관총도 적 전함에 총알세례를 안겼습니다.
[홍정안 중령/초계함 '영주함' 함장 : 적이 또다시 도발하면 처절하게 응징하여 적의 도발의지를 분쇄하겠습니다.]
북한의 잠수함 침투에 대비한 폭뢰 투하 훈련도 실시됐습니다.
해군은 육군,공군과 함께 하는 입체 기동훈련과 미군과의 합동 대잠수함 훈련을 늘리는 등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전투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 김학모,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