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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출신은 돈 안 줘"…슬픈 '변호사 자격증'

법무부가 오늘(23일) 오후 5시 지난 1월에 시행한 제 1회 변호사시험의 합격자 1500명의 명단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합니다.

법학전문대학원, 즉 로스쿨이 처음 문을 열던 지난 2009년 3월에 입학한 이들이 변호사 자격증을 받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기다리던 자격증을 받을 졸업생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절반 이상의 졸업생들이 제대로된 직장을 구하지 못한 겁니다.

각 로펌이나 기업에서 로스쿨 출신 변호사의 실력이 기존의 사법고시 출신 변호사와 비슷한 지에 대해서 확신이 없다는 사실이 구직난의 가장 큰 이유로 보입니다.

실제로 한 유명증권사 법무팀은 1기 로스쿨 졸업생 변호사를 법무팀이 아닌 일반 사원으로 뽑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또 다른 대기업에선 로펌에 사건을 의뢰할 때 담당 변호사 가운데 로스쿨 출신 변호사가 포함된다면 이에 대한 인건비는 지급하지 않는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서울지역의 로스쿨을 졸업한 30살 이 모 씨 처럼 30번 넘게 지원서를 내도 줄줄이 고배를 마시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사법고시 출신 변호사들도 예전엔 기피하던 국선변호사에 일감이 없어 몰리고 있는 현 상황에서 로스쿨 졸업생 취업난은 예견된 사태입니다.

이렇다보니 사법연수원 수료생까지 합친다면 올 한해만 2,500명, 5년 뒤에는 누적 변호사 수가 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값 변호사' 시대가 곧 도래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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