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헤커 박사 "북한 핵시설 더 있을 것"

CNN 인터뷰…"플루토늄 폭탄 4∼8개 보유 가능성"

미국 핵과학자인 지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소장은 22일(현지시간) 북한이 과거에 인정했던 것보다 더 많은 핵시설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0년 말 북한 당국의 초청으로 영변 핵시설을 목격했던 헤커 박사는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촬영된 위성 사진과 관련 조사, 자신이 둘러본 핵시설 등을 근거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영변 핵시설의 규모와 정교함은 과거에 봤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북한이 주장했던 2009년 4월 이전에 이미 프로그램이 시작된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한 뒤 "내 결론은 그들은 어딘가에 또다른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커 교수는 이어 북한이 4~8개의 플루토늄 폭탄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각각의 폭탄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과 같은 위력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2차 핵안보 정상회의 참석차 서울을 방문 중인 그는 최근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계획에 언급, "나는 북한의 발사 계획에 별로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놀란 것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유예에 합의한 것으로, 즉각 그들은 말을 바꿔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솔직히 말하면 이는 합의를 조롱한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