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 국제공항이 항공기의 연료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과 소음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이른바 '녹색착륙'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22일 벨기에 일간지 드 스탄다르트와 공영 VRT 방송 등에 따르면, 브뤼셀 공항은 이날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지속적 하강'이라는 새로운 착륙 기법을 선보였다.
기존에는 공항이 가까워 오면 항공기가 계단식으로 고도를 낮추다 마지막에 사선으로 착륙한다.
새 착륙법은 기종에 따라 다르지만 예컨대 고도 3천500m 지점에서부터는 계단식 하강이 아닌 일정 각도의 사선식으로 계속 하강하는 것이다.
브뤼셀 공항과 벨기에 항공관제청이 지난해 1월~10월 시험 운영한 결과 새 착륙법을 사용하면 연료 소비량은 항공기 1대 당 기종에 따라 50~150kg, 이산화탄소 베출량은 160~470kg 줄었다.
아울러 공항 반경 15~50km인 주거지역의 항공기 소음이 2~3데시벨 낮아졌다.
브뤼셀 공항 당국은 현재의 여건으로는 연간 항공기 이륙 편수 가운데 9%에 새 비행법을 활용토록 해줄 수 있으며 이 경우 최소한 연간 연료 절약분이 550t, 이산화탄소 감축분은 1천806t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브뤼셀 공항은 내주부터 새 착륙법에 따른 관제를 단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참여 의사를 밝히는 항공사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브뤼셀=연합뉴스)
브뤼셀 공항, 항공기 '녹색 착륙' 시작
연료 절감ㆍ온실가스 배출 감축 新운항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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