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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의 숨은 주연 조정석, '미친 존재감' 과시

'건축학개론'의 숨은 주연 조정석, '미친 존재감' 과시
영화 '건축학개론'(감독 이용주)에는 한가인, 엄태웅, 이제훈, 수지 4명의 주인공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며 영화의 웃음을 책임지는 배우가 있다. 바로 '납뜩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조정석이다.

풋풋한 첫사랑의 기억을 더듬는 '건축학개론'에서 조정석은 주인공 승민(이제훈 분)의 연애 상담을 해주는 친구로 등장해 포복절도할 웃음을 선사한다.

스크린에서는 낯선 얼굴이지만 조정석은 뮤지컬계에서는 손꼽히는 스타 배우다. 뮤지컬 '헤드윅', '스프링 어웨이크닝' 등의 작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는 큰 인기를 얻어왔다.

최근 드라마 '더 킹 투하츠'와 더불어 스크린 공략에 나선 조정석은 첫번째 영화인 '건축학개론'에서 만루 홈런을 쳤다. 등장하는 장면 마다 확실한 웃음 폭탄으로 주인공 못지않은 '미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잘되면 그게 첫사랑이니, 마지막 사랑이지?", "이런게...키스야. 니가 한 건 뽀뽀, 만나면 반갑다고 뽀뽀뽀"등 촌철살인 대사로 승민의 연애를 코치해주며 관객들의 배꼽을 흔들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이라면 그의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올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충무로 명품 조연 군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정석의 매력은 귀공자풍 깔끔한 외모와 달리 코믹한 연기로 아낌없이 망가진다는 점이다. '건축학개론'에서 그는 입에 착착 감기는 대사와 상황에 맞는 적절한 표정 연기를 구사하며 얼굴만 등장해도 웃음을 선사하는 마력을 과시했다.

조정석은 '납뜩이'로 완벽하게 분하기 위해 체중을 8kg이나 늘렸으며 90년대 스타일을 소화하기 위해 힙합 바지와 5:5 가르마를 하는 등 외적으로도 많은 변화를 주었다.

첫 영화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조정석은 충무로를 이끄는 명품 조연 군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사진 = 김현철 기자>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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