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찰이 유대인 학교 총기난사 사건에 용의자와 대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용의자, 자신은
알 카에다의 조직원이고 팔레스타인 아이들을 위한 복수였다고 말했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근 무차별 총격 사건이 이어졌던 툴루즈 교외의 주택가에서 어제(21일) 새벽 또다시 총성이 울렸습니다.
이번에는 용의자의 거처를 급습한 경찰이 총격을 받은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 세 명이 용의자의 총에 맞아 부상했습니다.
올해 23살로 자신을 알 카에다 조직원이라고 밝힌 모하메드 메라는 이 시각 현재 경찰과 대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메라는 최근 세 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8명을 숨지게 한 총격 사건이 자신의 소행이라며,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을 위한 복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프랑스가 자신에게 무릎을 꿇은 것이고, 테러를 지속할 계획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몰랭/수사 검사 : 또 다른 총격 사건을 계획 중이었는데, 오늘 아침 군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알제리 출신의 프랑스 이민 2세인 메라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접경 지역에서 탈레반과 함께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정보 당국은 메라가 지난 2007년 폭탄 테러 혐의로 수감돼 있던 중 탈옥한 인물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