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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군기지 너럭바위 발파 재개…긴장 고조

<앵커>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구럼비 해안 발파 작업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주민과 시민단체의 반발도 더 거세졌습니다.
 
보도에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꽝하는 폭발 소리와 함께 바위가 들썩이고, 흙먼지가 치솟아 오릅니다.

해군은 오늘(21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반 동안 14차례에 걸쳐 구럼비 너럭바위 발파 작업을 벌였습니다.

사용된 폭약은 1.5톤.
 
발파가 시작된 뒤  가장 많은 폭약이 사용됐습니다.

청문회로 어제 하루 중단했던 발파작업이 오늘부터 다시 재개되며, 경찰과 주민들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경찰과 몸싸움 속에 공사장 펜스를 뚫고 발파 작업장으로 3명이 진입했지만 곧바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이 과정에 주민 4명이 넘어지거나 난간에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일부는 바다를 통해 공사장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맹봉학/환경평화운동가 : 무작정 강행한다고 해서 저질러보고 보자. 이런 심상으로 하고있는 것 같습니다.]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은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만나, 해군기지 공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최윤희/해군참모총장 : 제주도와 해군이 윈-윈 할 수 있는 그런  민군복합항이 되도록 하기위한…]
 

제주도는 공사 중지 처분을 내리기에 앞서 해군측과 함께 내일 2차 청문회를 가질 예정이지만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 있어 절충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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