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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핵안보회의서 HEU 폐기 동참국 늘어날 듯

北 "핵안보회의 성명 나오면 선전포고 간주" 엄포

<앵커>

닷새 뒤 열릴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북핵 관련 성명이 나오면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 이렇게 북한이 엄포를 놨습니다.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고농축 우라늄 HEU는 핵무기 제조에 사용하기 쉬운 물질입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40여 개 나라가 1천 540여 톤을 보유하고 있 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핵무기 6만여 개를 만들 수 있는 엄청난 양입니다.

2년 전 1차 핵안보정상회의 이후 미국과 러시아는 55톤을 폐기했고,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등 10개국은 폐기기술이 있는 국가에 상당량을 넘겼습니다.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를 계기로 고농축 우라늄의 폐기에 동참하는 국가는 30여 개국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성환/외교통상부 장관 : 미국과 러시아도 이제 더 많은 아마 수천개 정도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농축 우라늄을 제거하겠다는 약속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요.]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와 잇따라 열릴 양자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북한의 비난 수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오늘 "북핵문제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으며 회의에 상정될 아무런 명분도 없다"면서 "북핵과 관련한 성명 등이 발표될 경우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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