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도시에서 탈북자 북송 반대 시위

미국 워싱턴 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와 시카고 등 대도시의 중국 대사관과 영사관 앞에서 일제히 탈북자 북송 반대 시위가 열렸습니다.

워싱턴 DC에서는 북한인권연합 수전 솔티 대표 등 30여 명이 백악관 앞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중국에 억류된 탈북자가 북한으로 송환되지 못하게 외교적 영향력을 행사해달라는 서한을 낭독한 뒤 중국대사관 앞으로 옮겨 북송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마영애 미주 탈북자선교회장과 한창연 뉴욕한인회장 등 20여 명도 뉴욕 맨해튼 중국 총영사관 앞에서 중국 정부의 탈북자 북송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인권단체 회원 60여 명이 중국 총영사관 앞에서 시위를 펼쳤습니다.

시카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북한인권단체 회원 70여 명은 중국 총영사관을 찾아가 후진타오 주석에게 탈북자 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편지를 낭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