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직원의 기지로 할머니의 귀한 돈 수백만 원을 송금하려던 전화사기를 막았다.
전북 무주군 무풍면 우체국에 근무하는 김민숙(여·51) 대리는 지난 19일 오후 2시께 김 모(78) 할머니가 "급하다"며 200만 원을 송금해줄 것을 의뢰하자 전화금융사기임을 의심했다.
김 대리는 송금처를 물으니 김할머니는 "전화요금이 미납됐다는 전화를 받았다", "손자가 돈을 보내 달라고 한다"면서 침착성을 잃고 어찌할 줄 모른 채 계좌 이체만을 종용했다.
김 대리는 전화사기의 피해 사례와 수법을 설명하며 침착하게 김 할머니를 설득한 후 인근 파출소에 신고해 확인한 결과 전화사기로 밝혀져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김 대리는 "업무를 처리하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다"며 겸손해했다.
무주경찰서는 21일 김 대리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주강식 무주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 피해예방과 의심되는 전화를 받았을 때 즉시 경찰서나 파출소로 신고해 줄것"을 당부했다.
(무주=연합뉴스)
"할머니, 전화사기예요"…우체국 직원의 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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