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시내 숙박업소들이 마시기에 부적절한 식수를 제공하다 적발됐습니다.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균은 물론 배설물 성분까지 검출된 곳도 있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모텔 정수기입니다.
물 위에 알 수 없는 부유물이 잔뜩 떠 있습니다.
[서울시 단속반원 : 사장님, 보세요. 부유물질이 굉장히 많죠. 사람이 먹으면 안 되잖아요, 이것.]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이 시내 숙박업소 78곳에 대해 음용수 수질 단속을 벌인 결과, 30%를 넘는 24곳이 수질이 마시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수기 물을 오랫동안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손님이 사용한 생수병을 재활용하고, 마개만 교체해 진짜 생수인 것처럼 냉장고에 넣어 손님에게 제공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마시는 물에서 일반 세균이 많게는 기준치의 97배가 검출된 곳도 있었고, 6곳에서는 동물 배설물에서나 나오는 분원성 대장균 등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적발된 음용수 부적합 업소 9곳을 형사입건하고, 수질 기준을 위반한 15곳에 대해 행정처분 조치를 했습니다.
서울 숙박업소 30% '못 먹을 물'…배설물 성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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