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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바꿔라' 프랜차이즈 본사 횡포 조사

<앵커>

베이비부머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대열에 합류하면서 제2의 인생 이모작을 위한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곳곳에서 이 프랜차이즈 본사의 횡포가 심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공정위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송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빵 가게지만 마치 카페처럼 앉아서 빵과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돼 있습니다.

이 업체는 전체 3천여 개 매장 가운데 3분의 1 정도를 카페 형태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가맹점주들은 이렇게 매장을 바꾸는 과정에서 본사의 강요가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가맹점주 : 추세가 카페식이니까 그런 식으로 하라고. 아니면 재계약이 안 된다. 이전확장을 하면 3~4억 들거든요.]

공정위는 제빵 프랜차이즈 업체 1위인 파리바게뜨 전국 5개 사무소에 대해 현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준무/SPC그룹 부장 : 가맹점주와 상생을 위한 모범거래 기준안을 만들고 있는 가운데 공정위에서 조사가 나와 당혹스럽습니다. 조사에는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파리바게뜨는 점포 확장이나 인테리어를 바꿀 때 본사 지원을 대폭 늘리는 내용의 상생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정위는 이런 프랜차이즈 본사의 횡포가 한 업체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고 다른 업체로도 조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공정위에 접수된 가맹 사업 관련 분쟁조정건은 2006년 200여 건에서 지난해 700여 건으로 급증했습니다.

공정위는 가맹점 숫자를 급속히 늘리고 있는 커피전문점들에 대해서도 곧 조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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