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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사나이' 무암바, 의식 찾은 뒤 첫마디는

'조쉬(무암바의 아들)는 어디 있어요?'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던 볼턴의 미드필더 파트리스 무암바가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의식을 되찾은 그가 가장 처음 한 말은 다름 아닌 그의 3살 짜리 아들을 찾는 질문이었다고.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BBC'를 비롯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무암바의 의식회복 소식을 전했다. 지난 18일 토트넘과의 2011/2012 잉글리시 FA컵 8강전 경기 중 심장마비로 그라운드에 쓰러진 무암바는 3일 만에 의식을 되찾고 점차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무암바가 의료기기의 도움 없이 호흡을 하고 있으며, 의식을 되찾고 가족과 친구들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 상태다. 무암바는 영어와 프랑스어로 간단한 의사소통을 했으며 팔과 다리도 조금씩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 영국의 '미러'지는 "집중치료실에서 오후 2시경 의식을 되찾은 무암바는 그의 약혼녀를 알아 봤으며 병원을 찾았던 그의 친구에 의하면 가장 처음으로 한 말은 'Where's Josh?(조쉬(무암바의 아들)는 어디 있어?'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볼턴 구단 역시 공식발표를 통해 "전 세계로부터 쇄도한 팬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많은 사람들의 성원 덕분에 무암바는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 그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이 싸움을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무암바와 그의 가족을 응원해 달라"며 감사의 인사와 더불어 낙관적인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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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은 무암바의 향후 회복여부를 두고 영국 언론들은 뇌 손상이 얼마나 심했느냐에 가장 주목하고 있다. 무암바는 토트넘의 홈 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쓰러진 뒤 약 24시간 동안 의식을 찾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경기장에서 쓰러진 직후에는 7분 가량 심장이 멈췄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무암바가 의식을 찾은 것은 물론 간단한 의사소통까지 가능해졌을 정도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만큼 상황은 지난 3일 전과 비교하면 무척 낙관적이라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무암바의 회복을 응원하기 위해 많은 동료들이 병원을 찾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영국 언론들은 첼시의 미드필더 마이클 에시엔은 물론 무암바와 함께 잉글랜드 청소년 대표팀에서 활약한 바 있는 저메인 데포 등이 병원을 찾아 회복을 기원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전 세계의 축구팬들은 물론 여러 축구장에서 무암바를 향한 동료 선수들 및 팬들의 성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볼턴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사고로 인해 다가오는 20일 치를 예정이었던 애스턴 빌라와의 리그 경기를 잠정 연기한 상태며, 일각에서는 볼턴이 토트넘과의 FA컵 재경기를 포기하고 대회를 기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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