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운전면허 시험이 간소화됐는데도 학원 수강료는 그렇게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운전면허 시험 간소화가 시행되면서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운전 교육 시간은 25시간에서 8시간으로 줄었습니다.
오히려 교육시간이 줄면서 수입이 줄게 된 운전학원들은 시간당 수강료를 올리기로 담합했습니다.
시행 전인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담합에 가담한 학원은 서울시내 10곳 가운데 7곳, 3만 원 수준의 시간당 수강료는 담합 이후, 평균 5만 8000원꼴로 많게는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러나 수강생에게는 전체 수강료를 대며 오히려 내렸다고 말해왔습니다.
[운전전문학원 직원 : 시험 볼 때 접수비까지 44만 원 정도 생각하시면 돼요. 가격이 작년 6월에 제도 바뀌면서 50% 내려갔죠.]
수강생들은 분통을 터트립니다.
[박지현/서울 남가좌동 : 돈이 아깝다는 생각도 우선 들죠. 시간에 비해서 가격은 그렇게 많이 떨어진 것 같진 않았으니까…]
공정위는 7개 운전학원에 모두 18억 4000만 원의 과징금을 물리고 담합을 주도한 서울 연합회에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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