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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탈세·횡령 혐의 하이마트 회장 검찰 소환

선종구 회장, 혐의 사실 대부분 부인하고 있어

<앵커>

선종구 하이마트 그룹 회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재산 수백억 원을 해외로 빼돌리고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고서 세금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9일) 오전 9시10분, 선종구 하이마트 그룹 회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대검찰청에 나왔습니다.

[선종구/하이마트 그룹 회장 : 성실하게 잘 해명하고 나오겠습니다.]

검찰은 선 회장이 유럽 조세 피난처에 세운 페이퍼 컴퍼니에 회삿돈 수백억 원을 빼돌리고, 이 가운데 일부를 자녀에게 증여하는 과정에서 세금 수백억 원을 내지 않은 혐의가 있다고 보고 10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선 회장이 아들 현석씨 명의로 사들인 미국 베버리힐스 빌라 구입 자금도 횡령액의 일부가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 2007년말 유진그룹과 인수합병 당시, 경영권과 수백억 원을 받는 대가로 유진 측이 지분을 싸게 살 수 있는 이면계약을 맺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선 회장은 혐의 사실을 대부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선 회장을 일단 오늘밤 늦게 귀가시킬 방침입니다.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이번 주중 선 회장을 한번 더 불러 조사한 뒤 결정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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