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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핵안보회의, 시작 30분 만에 도로 마비된다

시민들 자동차 2부제 참여 호소

<앵커>

다음 주 열리는 핵안보 정상회의에는 국내에서는 사상 최대인 57개 나라 정상이 한데 모입니다. 이 일행들이 서울시내를 이동하면 교통 마비가 불가피합니다. 어떻게 대처할 지 계획 잘 짜셔야겠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핵안보 정상회의 57개국.

역사상 최대규모의 외국 정상 방문단입니다.

테러 대비 만큼 중요한 현안은 정상들의 이동과 의전.

각국 정상들이 강남북 곳곳의 숙소에서 코엑스 회의장까지 왔다갔다 하게 되는데, 수행단 차량에 경호차량까지 수백 대가 한꺼번에 움직이게 됩니다.

정상들의 출발과 이동, 그리고 도착은 각 나라별로 1분 단위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뤄집니다.

코엑스 앞 영동대로에서 주차장에 들어가는 것만 따져봐도 57개국이 각 1분씩, 1시간 가까이 걸립니다.

경찰이 지난주 모의 훈련을 했습니다.

정상을 에스코트하는 경찰 오토바이와 순찰차가 교차로를 지나가는 사이, 거리에 배치된 교통경찰은 골목골목 도로로 진입하려는 차를 가로막고 통제합니다.

훈련 차량은 막힘 없이 도로를 빠져나갔지만, 강남 일대 도로는 이 훈련 30분 만에 마비됐습니다.

헬기로 내려다보니 훈련 차량이 지나가고 20분이 지나도 정체는 풀리지 않습니다.

행사 당일엔 대표단 이동이 출퇴근 시간과 겹치는 데다 도로통제도 더욱 심해져서, 대부분 정상의 숙소가 모여 있는 강북은 거의 전 지역이, 회의장이 위치한 강남은 코엑스 주변으로 교통대란이 벌어질 우려가 큽니다.

[이제석/경사 : 시민들의 협조가 조금 부족하기 때문에 차량이 가장 많은 것이 힘든 것이고…]

경찰은 정상들이 행사를 마치고 출국하는 27일 오후까지 시민들이 자율적인 2부제에 동참해줘야 교통대란을 막을 수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설치환, 영상편집 : 김경연,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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