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위성 발사 계획 철회" 중국도 전방위 압박

<앵커>

그나마 사안이 생길때마다 북한을 감싸주던 중국도 로켓 발사계획을 철회하라고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위성 발사는 해롭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의 오늘(19일)자 기사 제목입니다.

외교적 수사로 에두르지 않고, 직설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신문은 대북 전문가의 말을 빌어 북한이 위성 발사를 강행하면, 또다시 국제적 고립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관영 환구시보도 사설을 통해 "대립구도가 지속되면 고통을 받는 쪽은 북한 정권과 인민"이라며, "북한은 새로운 사고로 균형잡힌 국가발전 노선을 찾아야 한다"며 위성 발사를 재고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례적으로 주중 북한 대사까지 불러 '우려'를 전달한 중국 외교부는 연일 북한에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관련국들은 냉정과 자제를 통해 정세를 복잡하게 만드는 행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중국은 지난 주말부터 베이징에 체류 중인 리용호 북한 외교부 부상을 통해 중국의 우려를 북한 지도부에 직접 전달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