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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손목 골절환자 44%, 비타민D 부족

올해 52살인 고복순 씨는 최근 금속으로 손목을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사무실에서 미끄러져 넘어졌는데 손목뼈가 여러 조각으로 부서졌기 때문입니다.

[고복순/52세, 경기도 용인 : 손가락 하나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그냥 바닥에 넘어진 상태로 바닥에다가 손을 붙이고 제가 그냥 같이 누워 있었어요.]

한 해에 발생하는 손목 골절 환자는 전국적으로 6만 명 정도.

한 대학병원이 손목 골절환자의 비타민 D 수치를 조사한 결과 26%는 부족 상태였고, 18%는 골연화증이 나타날 정도로 결핍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전체의 44%가 비타민 D가 부족했습니다.

반면에 골절이 없는 여성에서 비타민 D가 부족한 경우는 단 13%에 불과했습니다.

[공현식/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 비타민 D는 칼슘 흡수를 도와서 뼈를 건강하게 하고 신경계와 근육 수축에 작용합니다. 따라서 비타민 D가 부족하면 뼈가 약해지고 넘어질 상황에서 신경과 근육이 대응해서 균형을 잡지 못하기 때문에 낙상 위험도 커지게 됩니다.]

특히 한번 손목 골절을 경험한 사람은 또 다시 넘어져 더 심각한 골절을 당할 위험도가 4배나 더 높아진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영균/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 손목 결절의 경우 50대에 가장 흔하게 발생하게 되는데 손목 골절이 발생했을 경우는 이미 뼈가 약해져 있는 상태를 의미하므로 향후 방치했을 경우 60대, 70대에는 고관절 부위나 척추부위에도 골절이 발생할 위험성이 그 만큼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골절 경험이 있는 사람은 골다공증 예방뿐 아니라 근력을 강화하고 낙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비타민 D가 부족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골절 경험이 있는 사람은 특히 평소에 비타민 D가 풍부한 생선과 유제품을 충분히 섭취하고, 하루에 30분 정도는 햇볕을 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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