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어서 5분 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정 기자,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전체 GDP 대비 원유 수입 비중도 올라갔죠?
<기자>
네. 우리나라, 흔히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다 라고 하지 않습니까.
원유가 올라가게 되면 우리나라는 지금 세계에서 4번째로 원유를 많이 수입하는 나라고, 아시아에서는 유가상승 영향을 가장 많이 나라다 라고 얘기합니다.
이렇게 되면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투자라든지 소비, 다른 지출이 줄어들어서 경제 성장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고, 또 물가상승에도 상당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국제금융센터 등은 올해 한국의 GDP 대비 원유 순수입 비중이 11.7%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숫자만 보면 별로 와닿지 않으시죠? 증가 추이를 보시면 됩니다.
이 비율은 1996년에는 3%대였는데, 이후 꾸준히 늘어나면서 11%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올해 처음 나온 것입니다.
유가 자체가 올랐고, 에너지 다소비 산업구조도 이유가 될텐데요.
물론 원유를 정제하는 우리나라 정유산업은 수출의 일등공신입니다.
때문에 세계 경기 회복 때문에 수요가 늘어 유가가 상승한다면 한국 수출에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요즘 유가 급등은 이란사태 같은 중동 불안이 더 영향이어서 부정적인 부분이 더 크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한 설문조사 결과, 국내 최고경영자 85% 정도가 당분간 국제유가 고공행진을 전망하고 있어서 기업 경영에 상당히 부담스럽다 이런 응답을 내놓고 있습니다.
-
<앵커>
삼성전자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했는데, 휴대전화 관련 조사였다고요?
<기자>
네. 통신사와 제조사가 짜고 휴대전화 값을 부풀려 놓고 보조금을 주는 형식으로 부당이익을 취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이 조사를 할 때였습니다.
<앵커>
담합도 문제지만 삼성전자, 그 이름값에 걸맞지 않게 조직적으로 몸싸움까지 하면서 방해했다는 게 부끄러운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치밀하고 꼼꼼하다는 삼성의 조직문화가 엉뚱하게 이런 데에서 발휘됐습니다.
공정위는 삼성전자의 조직적인 방해 행동이 상당히 치밀하고 사전 매뉴얼에 의해 이루어졌고, 또 임원에 의해 지휘돼 상부 개입 정황도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권철현/공정위 서비스업 감시과장 : 회사의 사전 시나리오에 따라 고위 임원의 지휘를 통해서 조사 방해가 조직적으로 발생하였고, 삼성전자는 조사 방해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종합해서 고려하였습니다.]
보안직원들이 양팔을 벌려 공정위 조사 요원들의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또, 시간을 끄는 사이 사무실에선 직원 한 명이 서류를 폐기합니다.
PC 3대가 20분 만에 텅 빈 PC로 변해버렸습니다.
책상 서랍장을 통째로 어디론가 옮기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공정위는 삼성전자에 조사 방해 행위로는 역대 최고인 4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그런데 조사 방해, 이게 처음이 아닙니다.
삼성전자만 세 번째, 삼성그룹 차원에선 벌써 여섯 번째 일입니다.
연 매출 165조 원의 대기업엔 어울리지 않는 행태.
스스로 정부 조사마저도 무력화시킬수 있다는 오만함도까지 느껴진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초등학생 자녀둔 부모님들 지난 주말 어떻게 보내셨나요? 토요일 수업이 매주 없어지는 주 5일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이른바 유통가에서 체험형 상품들이 부쩍 잘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강윤희/서울 양평동 : 토요일날 아이들과 뭘 해야 할지 고민스럽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만들 수 있는 것들이 뭐가 있나 보러 나왔어요.]
주말 대형마트마다 완구, 특히 뛰어놀고 즐기는 이른바 체험형 상품 코너가 북적였다고 하는데요.
미니 당구대와 야구 배트 같은 스포츠 게임 매출이 42%나 늘었고, 보드게임 22%, 아동용 자전거는 매출이 75%나 증가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레저 관련 상품이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최근 두 달간 침낭 같은 캠핑용 방한용품 매출이 1년 전보다 6배 가까이 늘었고, 낚시세트 판매도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놀이공원은 동물 체험학습 등 다양한 테마 상품을 내놨고, 여행사들도 교육 체험여행 상품을 출시하는 등 '놀토 특수'를 겨냥한 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다만 경제적으로 넉넉지 못한 가정 아이들은 이런 데서도 소외되는 부작용이 예상되는데, 아직은 교육청의 프로그램이 너무 부족해서 이런 것에 더 신경을 써주셔야겠습니다.
[5분 경제] GDP 대비 원유 수입 비중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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