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공항에서 장거리 택시 영업을 독점하고 관광객들에게 바가지 요금을 받아온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JIBS, 김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길게 줄 선 택시 사이로 택시 한 대가 새치기를 합니다.
후진으로 역주행해 들어와 손님을 가로채기도 합니다.
이들은 조폭형 택시조직으로 지난 2003년부터 공항 택시승차장에서 장거리 손님들을 독점해 왔습니다.
항의하는 택시기사들에겐 폭행과 협박이 이어졌고, 자치경찰 주차단속원에게도 골프채를 휘두르며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피해 택시 기사 : (승차장에서) 나가라고 해서 말을 듣지 않으면 폭력 행사하고 웃옷을 벗고, 꼭 깡패처럼(한다)]
관광객들에겐 미터기를 끄고 바가지요금을 받았고, 관광지에서 수수료 등을 받아 지난 1년 동안에만 5700만 원 상당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공항 내 장거리 택시들을 장악하고,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콜택시 회사까지 설립하고, 2000여 건의 고객정보를 빼돌렸습니다.
[장원석 강력계장/제주지방경찰청 : 관광요금 불만, 택시요금 시비 등으로 각종 민원이 발생하여 제주관광 이미지에 심각한 훼손을 초래했다.]
경찰은 이 조직의 전·현직 두목급 55살 김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일령(JIBS), 화면제공 : 제주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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