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 포대의 중국산 소금을 국산으로 속여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짜 국산소금은 한 수협 지점에서도 팔려나갔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창고.
철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소금 유통업자 안 모 씨 일당이 2천 톤의 중국산 소금을 국산으로 둔갑시킨 곳입니다.
중국산 포대에서 국산 포대로 옮겨 담는 일명 '포대갈이' 수법이 사용됐습니다.
30kg 기준 6만 포대가 넘는 양입니다.
국내산으로 둔갑한 저질의 중국산 소금은 경인지역의 한 수협 지점에서도 팔렸습니다.
수협 담당자가 현금 500만 원을 받고 눈감아 준겁니다.
국산 포대에 담긴 중국산 소금은 젓갈 제조업체와 급식업체 등으로 팔려갔습니다.
중국산과 국산 소금의 가격 차이는 네 배.
이게 한 포대에 6000원짜리 중국산 소금인데요, 이 소금을 이렇게 국산 포대에 옮겨 담기만 하면 가격은 2만 4000원으로 4배까지 뜁니다.
중국산 소금은 인체에 해로운 염화나트륨 성분이 국산보다 8% 더 많고 유익한 마그네슘과 칼륨 성분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안 씨 등 소금 유통업자 3명을 구속하고 돈을 받고 가짜 국산 소금을 수협에서 팔도록 묵인한 수협 담당자 김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남 일, 화면제공 :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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