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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서도 판 가짜소금 '10초만에 둔갑' 어떻게?

중국산 소금 수만 포대가 국산으로 둔갑해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소금 유통업자 6명이 짜고 벌인 일인데요, 이렇게 유통된 소금이 2000t으로 30kg 기준 6만여 포대나 됩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중국산 소금을 국산으로 속여 판 혐의로 소금 유통업자 46살 안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2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안 씨는 지난 2010년부터 중국에서 소금을 수입해, 중국산 포대에서 국산 포대로 옮겨 담는 일명 '포대갈이' 작업을 거쳐 국산으로 속여 팔았습니다.

포대갈이 작업은 중국산 포대에 든 소금을 국산 포대에 옮겨 담기만 하면 되는데, 한 포대를 작업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0여 초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포대갈이'만 하면 한 포대에 6000원에 불과한 중국산 소금이 2만4000원으로 치솟아 4배나 비싸게 팔 수 있습니다.

이렇게 포대갈이 된 소금은 경인지역의 한 수협 지점에서도 3000포대나 팔렸습니다.

해당 수협지점의 담당자가 현금 500만 원과 향응을 제공받고 가짜 국산 소금을 팔도록 묵인해줬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유통시킨 가짜 국산소금은 젓갈 제조업체와 급식업체, 마트 등으로 팔려나갔는데요, 중국산 소금은 인체에 해로운 염화나트륨 성분이 국산보다 8% 더 많고 유익한 마그네슘과 칼륨 성분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00t이나 되는 소금이 전국 각지로 팔려나갔지만 안 씨 등이 단속에 대비해 현금으로 거래하고 장부도 남기지 않아 수사에 애를 먹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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