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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 비디오 제작자, 도심 속옷 질주하다 체포

'코니' 비디오 제작자, 도심 속옷 질주하다 체포
우간다의 반군 지도자 조지프 코니의 악행을 고발하는 영상물 '코니2012'를 만들어 세계적인 명사가 된 미국의 영화 제작자 제이슨 러셀(33)이 옷을 벗고 길거리를 뛰어다니는 기행을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경찰은 지난 16일 (현지시간) 도심에서 한 남성이 속옷만 입은 채 도시 거리를 뛰어나니면서 소리를 지르고 차량 통행을 막는 등 이상한 행동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샌디에이고 경찰은 체포한 남성이 러셀이라고 확인했으며 다수의 목격자 가운데 일부는 러셀이 속옷조차 걸치지 않은 알몸이었고 음란한 행동도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확인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러셀을 붙잡아 경찰서 유치장이 아닌 병원으로 보내 정신 감정 등을 받도록 했다.

러셀이 창설한 '실종된 어린이' 재단 벤 키니 이사장은 성명을 통해 "코니의 영상물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받게 된 러셀이 과도한 스트레스에다 탈진, 탈수, 그리고 영양실조에 시달렸다"면서 "그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많이 나아졌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 "(영상이 공개된) 최근 2주 동안 우리 '실종된 어린이' 재단 구성원들은 엄청난 정신적 부담을 겪어야 했고 특히 러셀은 더욱 심했다"면서 "결국 이런 불행한 상황을 맞았다"고 말했다.

러셀이 제작한 영상물 '코니 2012'는 어린이 3만 명을 납치해 소년병이나 성 노예로 만들고 민간인들을 살인, 강간한 혐의로 2005년 국제형사재판소(ICC)가 공개 수배한 우간다의 악명 높은 반군지도자 코니의 악행을 고발하고 체포를 독려하는 내용으로 무려 1억명이 시청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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