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중·고등학교의 주5일제 수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체험형 상품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4학년과 1학년 자녀를 둔 김성훈 씨는 주말이 부쩍 바빠졌습니다.
[김성훈/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 애들이 활동적인 부분에서 지금까지 아빠랑 같이 못해왔어요. 공놀이나 인라인스케이트를 탄다든가 자전거든 야외활동 위주로 많이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주5일 수업이 전면 시행되면서 인터넷 쇼핑몰에서 가장 특수를 누리는 분야는 레저 관련 상품.
최근 두 달간 침낭 같은 캠핑용 방한용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가까이 늘었고, 낚시 세트 판매도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대형마트에서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른바 체험형 상품이 인기입니다.
미니 당구대와 야구 배트 등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 게임은 42% 늘었고, 보드게임은 22%, 아동용 자전거는 매출이 75% 증가했습니다.
[강윤희/서울 양평동 : 놀토에 뭐할까 고민이 많죠. 아이가 뭐 필요한지 보고, 같이 사러 왔어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문화센터는 3월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강좌를 30~40% 대폭 늘렸습니다.
놀이공원은 가족단위 주말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1박 2일 상품과 동물 체험학습 프로그램 등 다양한 테마 상품을 내놨습니다.
3월이 전통적으로 여행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여행 수요도 크게 늘었습니다.
일부 여행사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각종 교육 체험여행 상품을 출시하는 등 '놀토 특수'를 겨냥한 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 김현상,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