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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 소식에 국제사회 '발칵'

<앵커>

어제(16일) 북한이 또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국제 사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미국은 식량 지원 거부를, 일본은 미사일 요격을 들고 나왔고요, 맹방인 중국까지 북한 대사를 불러서 자제를 요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북한의 위성발사 시도는 도발적인 행동이라고 비난하며 구체적인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위성발사 강행은 유엔 결의안은 물론 지난달 29일 베이징 북·미 합의를 명백히 위반하게 되는 것인 만큼, 당시 합의했던 24만 톤 규모의 대북 식량 지원도 없던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눌런드/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이 위성 발사를 강행하면 긴장이 형성되고 대북 식량 지원 이행도 어렵게 될 것입니다.]

일본은 북한 위성이 일본을 향할 경우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 요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다나카/일본 방위성 장관 : 예전사례(2009년 광명성 2호 발사 때 요격명령)를 참고해서 여러 대응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동맹국인 중국도 신속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중국 외교부 장즈쥔 부부장은 어젯밤 전격적으로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를 불러, 위성발사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북한도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공동 책임이 있다며 우려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중국이 이례적으로 북한 책임론까지 거론한 것은 그만큼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반증으로 풀이됩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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