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그리드 버그만의 마지막 작품인 '가을 소나타'가 베일을 벗었다.
스웨덴 출신의 버그만은 영화 '카사블랑카'로 할리우드 영화사의 한획을 그었고 전 세계의 남성을 설레게 했던 미녀 배우다.
'가을 소나타'는 1982년 세상을 떠난 버그만의 마지막 작품으로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인 감독 잉마르 베리만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다. 1979년 작품인 '가을 소나타'가 한국에 뒤늦게 개봉해 버그만을 추억하는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영화 예고편에서 버그만은 우아한 레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쇼팽의 피아노 전주곡 2번을 연주한다. 스웨덴의 아름다운 가을 날, 7년 만에 재회한 엄마와 딸은 반갑게 포옹하고 다정한 모습으로 피아노 앞에 앉아 즐거운 시간을 갖지만 피아노를 연주하는 어머니를 바라보는 딸의 어두운 표정에서 영화 속 갈등과 긴장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조가 암시된다.
플래시백으로 삽입된 과거 회상 장면과 "염마는 모두에게 평생 상처를 줬어요", "이렇게 오랫동안 날 미워했다니...왜 아무 말도 안 했었니"라는 대사들로부터 두 모녀 사이에 감춰진 비밀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어 전개되는 모녀의 대화 장면에서 보여지는 폭풍과 고요를 오고가는 두 여배우의 숨막히는 연기 앙상블은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킨다.
아름답고 열정적인 예술가 엄마로 분한 잉그리드 버그만과 마음 속 깊이 외로움과 그리움을 지닌 딸을 연기한 리브 울만의 열연은 전 세계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완벽한 시나리오와 아름다운 음악, 영혼을 바친 배우들의 열연으로 빛나는 작품 '가을 소나타'의 예고편은 마지막에 모녀의 따뜻한 포옹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엄마와 딸을 위한 소통과 치유의 영화이기도 한 이 불후의 명작은 관객들에게 마음 깊은 곳의 상처를 위로하는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엄마와 딸이 함께 보면 더욱 감동이 배가될 영화 '가을 소나타'는 3월 22일 개봉한다.
<사진 = 영화 스틸컷>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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