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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파업' 확산…노사 양측 양보 없는 대치

<앵커>

MBC 노조의 파업으로 시작돼서 KBS로 이어진 방송사 파업에 YTN과 연합뉴스 노조까지 가세했습니다. 노사 양측이 양보 없는 대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MBC, KBS, YTN, 연합뉴스까지 '공정보도 복원, 낙하산 사장 퇴진'이라는 공동 구호를 내건 4사 노조는 오늘(16일) 저녁 여의도에서 합동 파업 집회를 열었습니다.

콘서트 형식의 오늘 집회는 '나꼼수' 출연진이 나서고, 대규모 시민 참여 집회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MBC 파업으로 시작된 언론사 파업이 확산일로를 걷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46일째 파업이 이어지는 MBC는 노사 간의 대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노조는 김 사장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사측은 노조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노조집행부에 대한 검찰 고소와 손해배상 청구소송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기자, PD들이 중심이 된 KBS 새 노조도 11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선거를 앞두고 공영방송의 역할 차질을 우려하며 불법 파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지만, KBS 새 노조는 지금까지 못했던 공정방송을 하겠다며 자체적으로 뉴스를 따로 제작해 인터넷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노조는 박정찬 사장의 연임 저지 등을 내세우며 어제부터 파업에 돌입했고 YTN 노조는 오늘부터 오는 19일 오전까지 2단계 파업을 진행합니다.

사장 퇴진 요구를 놓고 노사간 접점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정권의 영향력이 강하게 미칠 수 있는 현행 공영 언론사 사장 선임 방식에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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