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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맥도날드·까르푸, 유통기한 속이다 '망신'

<앵커>

맥도날드와 까르푸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에서 유통기한을 속이고 상품을 팔다가 적발됐습니다. 즉각 사과하고 수습에 나섰지만 중국 소비자들 화가 많이 났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입니다.

햄버거에 들어가는 고기들이  바닥에 떨어진 채 나뒹굴고 있습니다.

닭날개와 파이는 튀긴 지 30분 이내에 팔아야 한다는 자체 규정을 어겼다가 들통이 났습니다.

[중국 맥도날드 직원 : (유통기한이 지난건 어떻게 합니까?) 버려야하는데 사실상 불가능하죠. 그냥 못 본 척합니다. 어디나 마찬가지예요.]

허난성의 까르푸 매장입니다.

이 매장에서는 포장을 바꾸는 수법으로 식용닭의 유통 기한을 조작했습니다.

양계장에서 키운 닭을 토종닭이라고 속여 팔기도 했습니다.

[중국 까르푸 직원 : 같은 사료를 주고 키운거라 먹어보면 다 똑같아요.구별 못 해요.]

해당 기업들은 즉각 사과하고 관련자 처벌을 약속했지만 소비자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위만디/베이징 시민 : 우리가 먹는 것들이잖아요. 인체 건강과 안전을 위협했기 때문에 절대 용서할 수 없습니다.]

외국계 매장에서까지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자 중국의 식품 위생 문제가 새삼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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