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15일)밤에 충남 보령 화력발전소에서 불이 나 50만 kW급 발전기의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12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진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보령 화력발전소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
보령화력 1, 2호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케이블이 설치된 지하 1층 배선반에서 불이 난 것은 어젯밤 10시 반쯤.
소방차 30여 대가 동원돼 큰 불은 1시간 40분 만에 껐지만, 화재가 발생한 지 12시간이 넘은 지금까지 진화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유독가스가 가득 차 진화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김근제/보령소방서장 : 화재가 발생한 지하는 케이블 배선룸으로서 배선이 꽉 차있고 플라스틱류의 배선이 많아 거기에 불이 붙어 유독가스가 굉장한 상태입니다.]
보령화력 측은 화재가 발생하자 자체 진화를 시도하다 실패한 뒤, 20여 분이 지나서야 소방서에 신고하는 등 초기대응도 미숙했습니다.
[보령 화력발전소 당직팀장 : 저희 자체 소방차가 있어요. 소방차가 현장에 출동을 했었고, 확산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비해서 일단 관내 근교에 있는 소방차를 부른거죠.]
보령 화력은 이번 화재로 50만kw 급 발전기 가동이 중단됐지만, 최근 국내 전력 예비율이 20%를 넘어 전력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면서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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