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가을 권력교체를 앞두고 중국 정치지형이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차기 지도부 진입이 유력했던 보시라이 충칭시 당 서기가 전격 해임되면서 권력투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원자바오 총리의 공개 비난 이후 하루만에 보시라이 충칭시 당 서기가 전격 해임됐습니다.
[원자바오/중국 총리, 지난 14일 : 충칭시 당과 정부는 왕리쥔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보시라이 서기의 후임인 장더장 부총리는 어제(15일) 충칭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등 발빠른 수습에 나섰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보시라이 해임 사건이 중국 지도층의 불안정에서 비롯됐다는 외신기자들의 평가를 적극 부인하면서 파문차단에 주력했습니다.
[류웨이민/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번 사건은 외교적인 문제가 아니지만 (중국 지도층의 불안정에서 비롯됐다는) 생각은 웃긴 것입니다.]
하지만 보시라이의 해임은 올 10월 최고 지도부 구성을 앞둔 중국에서 권력투쟁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최고 지도부는 후진타오 주석의 공청단파와 장쩌민 전 주석의 상하이방, 그리고 시진핑 등 혁명 원로 자제들이 속한 태자당이 균점하고 있습니다.
태자당 소속으로 차기 상무위원 후보였던 보시라이가 낙마하면서 공백을 메우기 위한 물밑 다툼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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