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밤 11시쯤 충남 보령시 오포리 보령화력발전소 1호기와 2호기 사이 전력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길은 1시간 20여 분 만에 잡혔으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현장에 연기가 빠지지 않아 지금도 잔불 정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1호기 가동은 중단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두 발전기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력실 케이블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발전소 측은 보령 화력의 1호기와 2호기가 가동이 중단되더라도 전력예비율이 20% 선을 유지하기 때문에 정전사태를 빚는 등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보령화력발전소는 국내 최대규모의 석탄 화력발전소로 전체 발전 설비 가운데 8%를 차지하고 있으며, 8호기까지 준공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