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간부 행세를 하며 국내와 해외 특별판매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수백억대의 투자금을 가로챈 전직 현대차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44살 정모 씨는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현대차 마북연구소의 빈 사무실과 서울 본사 로비에서 투자자들을 만나 3개월 내에 투자금의 2,30%를 배당해 주겠다며 투자자 백여명으로부터 880여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정 씨는 지난 2009년 고철수집사업과 매점사업의 문서 위조 사건으로 현대차에서 해임된 이후에도 연구소와 본사를 드나들며 사원증을 걸고 다니며 피해자들을 만나 의심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투자 계약을 맺을 때 비밀보장 각서를 받고 정몽구 회장 명의로 위조한 감사 편지를 보내거나, 다른 피해자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돌려막기 식으로 배당금을 지급해 장기간 범행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 씨는 투자금 880억 원 대부분은 배당금으로 지급했고, 100억여 원은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투자금을 받은 계좌 250개를 분석해 투자금 용처 등을 확인하는 한편, 계열사 간부 등의 행세를 한 공범 10여 명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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