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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규모 6 이상 '두 번의 강진'…불안감 최고조

<앵커>

어제(14일) 저녁 일본에서 규모 6 이상의 강진이 잇따랐습니다. 3시간 간격으로 발생한 두 번의 강진으로 일본 열도가 공포에 떨었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도쿄 니혼 TV 건물 안.

지진 경보가 요란하게 울리면서 심한 진동이 시작되자 비상이 걸립니다.

나리타 국제공항에 설치된 고정 카메라도 심하게 흔들립니다.

어제 저녁 9시 5분쯤 수도권인 지바현 인근 바다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바와 이바라키 현에서는 담장이 무너지고 건물 유리창이 깨졌습니다.

여성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이에 앞서 3시간 전 쯤인 저녁 6시 9분에는 일본 동북부 앞바다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이 지진으로 20c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습니다.

주민들은 불과 1년 전에 있었던 규모 9.0의 대지진의 악몽을 떠올려야 했습니다.

[지바 주민 : 서 있기도 어려울 정도로 흔들렸죠…. TV는 앞으로 넘어지고.]

[이와테 주민 : 흔들림이 길었고 아주 강했어요. 옆으로 흔들렸어요.]

더욱이 최근 발생한 지진이 도쿄와 비교적 가까운 지바와 이바라키에 집중되면서 수도권 대지진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습니다.

[도쿄 시민 : 도쿄 대지진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곧 발생할 것 같아 불안합니다.]

수도 도쿄에서 몇 년 안에 진도 7이 넘는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본 정부의 발표에 뒤이어 잇따라 강진이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의 불안감은 최고조에 이른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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