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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주변 전선 절도사건 잇따라 열차 안전 위협

전국 철도 주변에서 접지케이블 등 전선 절도사건이 잇따라 열차 안전 운행을 위협하고 있다.

15일 국토해양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 따르면 경부선 및 호남선 고속선(KTX) 철도 안전운행을 위해 설치된 접지케이블 절도사건이 2010년부터 전국에 걸쳐 45건이나 발생해 특별수사반을 편성,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접지케이블은 낙뢰, 누전 등으로 이상전압이 발생했을 때 전류를 땅으로 흘려보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파손될 경우 신호기 오작동, 기기 이상으로 열차 운행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열차 충돌 사고도 초래할 수 있다.

최근 도난된 접지케이블은 4만1천778m(총길이)에 피해금액만도 2억9244만여 원에 달하고 있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45건의 도난 사건과 관련, 3명의 용의자를 검거했다.

철도경찰대는 호남고속선(흑석리∼계룡역 등) 주변에서 망치와 전선용 커터기를 이용, 철도공사에서 설치한 접지케이블 3천173m(시가 3천128만 원 상당)를 19차례에 걸쳐 절단해 훔친 혐의로 황 모(63·무직)씨를 붙잡아 구속하고 장물업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조사결과 황 씨는 지난해 2월께 철도지역내 공사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동료로부터 접지케이블을 자르는 방법을 배워 인적이 없는 철도 선로 주변 등에서 밤에 2만5천 볼트의 전류가 흐르는 전선은 피해 전류가 흐르지 않는 접지케이블 만을 골라 훔쳤다.

철도경찰대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사건 중, 동일 수법 사건에 대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관련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하고 있다.

철도경찰대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접지케이블의 구리값이 오르고, 야간 철도주변에 감시가 소홀한 점을 틈 타 절취사건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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