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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역사인식 논란' 강남갑·을 공천 철회

<앵커>

새누리당이 서울 강남지역에서 전략 공천한 후보 두 명을 동시에 공천 취소했습니다. 아직 서초지역도 공천 못 했죠. 서초·강남 벨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이 서울 강남갑 박상일 후보와 강남을 이영조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습니다.

두 후보에 대한 역사인식 논란이 문제가 됐습니다.

박상일 후보는 자신의 저서에서 독립군을 '소규모 테러단체 수준'이라고 했고, 이영조 후보는 5·18 민주화 운동을 '민중 반란', 제주 4·3 사건을 '공산주의자가 주도한 폭동'으로 해석될 수 있는 영어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외부의 비판 여론과 호남·제주 민심이 떠난다는 당내 우려, 여기에 김종인 비대위원 등 당 지도부까지 공천 철회를 요구하고 나서자 공천위원회가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정홍원/새누리당 공천위원장 : 해석에 따라서는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할 부분이 있다는 판단에 이르러 유감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박상일, 이영조 두 후보는 진의가 왜곡됐다고 해명하면서도 당의 뜻에는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두 후보에 대한 공천 책임문제와 함께 공천위원회의 부실 검증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 공천위원회는 오늘(15일) 오후 부산과 대구를 포함한 영남권 등지에서 추가 공천자 10여 명의 명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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