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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총리 "개혁 안 하면 또 문화대혁명"

<앵커>

중국 원자바오 총리가 공산당이 개혁을 하지 않으면 문화대혁명이 또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고 지도자가 금기 단어인 '문화대혁명'을 입에 올렸다는 것 자체가 중국에선 큰 충격이었습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진타오 주석 등 현 4세대 중국 지도부가 마지막으로 주관한 정협과 전인대, 즉 양회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폐막 기자회견에서, 정치체제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정치 개혁에 성공하지 못하면 그동안 이룩한 경제적 성과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원자바오/중국 총리 : 근본적으로 정치 개혁을 하지 않으면 문화대혁명 같은 역사적 비극이 되풀이될 수도 있습니다.]

올해 전인대에서는 GDP 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잡은 정부 보고를 바탕으로, '안정 속 빠른 경제 성장'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아울러 부정 부패 척결, 소득과 지역 격차 해소, 의료보험과 교육, 복지 문제 등의 해법을 토론했습니다.

또 '인권 보장' 조항이 들어간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 각종 법률의 개정·제정안도 처리됐습니다.

하지만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가족과 친지도 모르게 반체제 인사를 장기간 가둬둘 수 있다는 내용이 추가돼, 국제사회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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