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토르 티메르만 아르헨티나 외교장관이 남대서양 포클랜드 섬(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섬)의 핵무장 가능성을 제기했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티메르만 장관은 전날 상파울루 시에서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을 만나 "영국 정부가 포클랜드 섬을 핵 무장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메르만 장관의 발언은 영국 정부가 포클랜드 영유권 수호를 위해 핵 잠수함을 배치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티메르만 장관은 "파트리오타 장관과 남대서양의 핵무장 가능성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말했으며, 브라질 정부의 한 외교 소식통은 "브라질 정부도 중대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티메르만 장관은 오는 5월 10~11일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열리는 '남대서양 평화협력지대'(Zoopacas) 각료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의는 남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남미와 아프리카 국가 간의 협의체다.
영국과 아르헨티나는 1982년 4월2일부터 6월14일까지 74일간 '포클랜드 전쟁'을 벌였다.
이 전쟁에서 영국군 255명과 아르헨티나군 649명, 민간인 3명이 숨졌고, 승리한 영국은 포클랜드를 차지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포클랜드 영유권 문제를 다루기 위한 협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유엔 등 국제사회의 동의를 얻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아르헨 "영국, 포클랜드 핵무장 가능성"
브라질-아르헨 외교장관 회담…포클랜드 문제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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