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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중국 임금인상, 아시아 전역에 영향"

아시아 국가들의 임금인상 움직임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주로 중국이 최근 수년간 큰 폭으로 임금을 인상한 영향이 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시아 국가 정부들은 최근 기업들이 노동자들의 임금을 올려주도록 부추기고 있다.

노동자들의 반발을 막아보려는 조치다.

이로 인해 글로벌 기업의 비용상승을 불러와 전세계에 판매하는 상품가격도 함께 올라가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최저임금제 도입을 승인했다.

중국이 최근 빈부간 소득격차가 심해진 것을 상쇄하기 위해 2년간 임금을 큰 폭으로 올리자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인근 국가들의 임금도 함께 상승했다.

중국에 공장을 둔 글로벌 기업들은 임금인상 요구에 난처해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가 부진해 상품판매가 쉽지 않지만 중국 경제는 활황을 지속하고 있고 이 나라 노동자들의 전반적인 임금수준도 올랐다.

임금을 올려주지 않을 수 없는 지경이 된 것이다.

기업들은 중국의 임금상승을 피해 인근 국가들로 생산공장을 옮겨봤지만 이제는 이웃 국가들의 임금도 같이 올라 기업들이 갈 곳도 마땅찮다.

남성복 제조업체 조스에이뱅크는 중국 근로자들의 임금인상을 견디지 못하고 일부 제조공장을 인도네시아 등지로 옮겼다.

이 회사 닐 블랙 대표는 "의류사업은 세계 각지의 개발도상국을 돌아다니며 공장을 세우는게 일반적이다. 새로운 지역에 공장이 지어지면 현지에 일자리가 생기고 노동자들은 금방 숙련되지만 이내 또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스리랑카 등에도 공장을 갖고 있는 조스에이뱅크는 이를 감안해 중앙아메리카나 아이티, 요르단 등지에도 생산공장을 세웠다.

일부 아시아 국가들은 최근 중동지역을 휩쓴 민주화운동이 정권을 흔들 것을 우려해 임금인상을 용인하는 측면도 있다.

임금이 오르면 내수가 늘기 때문에 경기를 살리기 위해 이를 권장하기도 한다.

서방국가들의 경제부진으로 개도국들의 수출이 줄고 원유가격 상승으로 경제성장에 부담이 되는 시기여서 더욱 그렇다.

중국은 올해 1월부터 월 최저임금을 8.6% 인상해 1천260위안(199달러)으로 조정했고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13~14%씩 인상하기도 했다.

그 영향을 받아 인도네시아에서는 최저임금을 20% 이상 인상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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