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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오바마 슈퍼팩' 선거자금 모금 급증

미국 '슈퍼 정치행동위원회(슈퍼팩)'의 선거자금 모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철회한 이후 오바마 지지 슈퍼팩의 모금이 급증하고 있다.

오바마를 지지하는 슈퍼팩인 `미국을 위한 최우선 행동(Priorities USA Action)'은 지난달 200만달러를 모금했다고 연방선거위원회에 보고했다.

2월 모금액은 1월에 비해 40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오바마를 지지하는 코미디언 빌 마허가 지난달 모금액 중 절반인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오바마가 슈퍼팩의 정치자금 모금에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미국을 위한 최우선 행동'은 그동안 정치자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1월의 경우 고작 5만8천달러를 모금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총 모금액도 610만달러에 불과했다.

오바마는 지난 2010년 미 연방대법원이 기업이나 노동조합이 선거 때 특정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지출하는 광고와 홍보비에 제한을 둘 수 없다는 판결이 나오자 "미국 선거가 미국 국민의 결정이 아닌 강력한 이익집단이나 외국의 자금에 의해 좌우되면 안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바마는 같은 차원에서 슈퍼팩의 정치자금 모금에 대해서도 "민주주의의 적"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반대해 왔다.

그러나 오바마는 지난달 초 공화당이 슈퍼팩을 통해 무제한의 선거자금을 집행하는 상황에서 민주당만 일방적으로 무장해제 당할 수 없다면서 그동안의 입장을 180도 변경, 슈퍼팩에 대한 모금을 인정하며 친 오바마 슈퍼팩의 모금 활동에 지지를 보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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